8체질의학

8체질의학 소개

『하나님의 은혜로, 8체질의학은 대한민국의 권도원박사(1921-2022)에 의해 창시되었다.』

권도원 박사
2015년 신당동 제선한의원

어려서부터 생명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던 그는, 젊은 시절 자신의 질병으로 투병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자신의 육체적 특성과 반응을 인식하였다. 그로 인하여 그는 동양 철학적, 의학적 논리와 수리적 사고 안에서 전혀 새로운 인체의 질서와 그 질서의 유형들을 깨우치고 정립하게 되는데, 그것이 인간의 체질을 여덟으로 분류하고, 각 체질마다의 새로운 생리와 병리를 섭생과 질병치료에 적용하게 되는, 인체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인 8체질의학이다.

그가 이루어 낸 인간 8체질의학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의학으로서, 우리에게 인체와 인체 내에 있는 장기들의 본질을 설명할 뿐만 아니라, 인체와 생활 환경 및 자연과의 올바르고 건전한 조화를 위한 적용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8체질의학적 연구로 과학이 닿을 수 없는 깊은 인체의 영역을 탐구하며, 인체의 비가시적 현상을 가시적 질서로 전환-정립하여, 결과적으로 다양한 난치병을 치료해 내는 성과를 얻었다. 이에 관하여서는 그가 치료해온 수많은 환자들과 따르는 후학들을 통해 오늘날까지 증거-증명 되어왔다.

1965년 동경국제학술대회 8체질의학 발표
1965년 동경국제학술대회 8체질의학 발표

“체질은 혈통이나 인종의 구분이 아니며, 형태나 인지(人智)의 구분도 아닌 개성의 구분이다. 개성이란 같은 종(種)에서 구별되게 나타나는 본성적 구분을 말한다. 인간의 개성은 8인데, 정신적인 것 만도 아니고 육체적인 것 만도 아닌,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8개성을 인간의 8체질이라고 한다. 문명인도, 야만인도, 백인도, 흑인도, 황인도, 남자도, 여자도 다 같이 8체질로 나뉜다. 과거에도 그러하였고 현재에도 그러하며, 미래에도 영원히 그러할 것이다.”

- 8체질의학 창시자 권도원 -

8체질 장부론

각 체질명에서, 표현되는 용어는 장기를 의미하는데, 예로, 목양체질이라 함은 목양, 즉 간이 가장 강한 체질로 태어난다는 의미이다. 목음은 담랑, 토양은 췌장, 토음은 위장, 금양은 폐장, 금음은 대장, 수양은 신장, 수음은 방광(자궁)을 의미한다. 이것이 여덟 체질의 가장 큰 구분점이라고 할 수 있으나, 체질적 특성은 각 체질이 가지고 있는 최강장기를 포함하여, 최약장기 그리고 그사이의 모든 중간장기들의 강약배열구조(dynamic orders between organs)에서 비롯된다.

각 체질이 가지고 태어나는 선천적 장기 강약배열을 적불균형(appropriate physiological imbalance)이라고 하며, 그 체질의 가장 건전한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나, 생 후, 체질에 맞지 않는 섭생과 생활방식으로 인하여, 적불균형의 상황이 과불균형(acquired over-imbalance)의 상황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 상태를 질병의 상태라고 한다. 결과적으로 인간의 타고나는 장기 강약배열은 8가지이며, 그에 따라 인간의 생리도 8가지요, 병리도 8가지가 될 수밖에 없다. 즉 같은 병증상이라도 그 원인이 체질마다 다르며, 그 치료법 역시 체질마다 달라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체질별 장기 강약배열
목양체질
(Hepatonia)
간장(목양) > 신장(수양) > 심장(화양) > 췌장(토양) > 폐장(금양)
목음체질
(Cholecystonia)
담랑(목음) > 소장(화음) > 위장(토음) > 방광(수음) > 대장(금음)
토양체질
(Pancreotonia)
췌장(토양) > 심장(화양) > 간장(목양) > 폐장(금양) > 신장(수양)
토음체질
(Gastrotonia)
위장(토음) > 대장(금음) > 소장(화음) > 담랑(목음) > 방광(수음)
금양체질
(Pulmotonia)
폐장(금양) > 췌장(토양) > 심장(화양) > 신장(수양) > 간장(목양)
금음체질
(Colonotonia)
대장(금음) > 방광(수음) > 위장(토음) > 소장(화음) > 담랑(목음)
수양체질
(Renotonia)
신장(수양) > 폐장(금양) > 간장(목양) > 심장(화양) > 췌장(토양)
수음체질
(Vesicotonia)
방광(수음) > 담랑(목음) > 소장(화음) > 대장(금음) > 위장(토음)

강(强-strong)하다 함은 건강(健康튼튼하고 편안함-healthy)함과는 다르고, 약(弱-weak)하다 함은 병듦(病-sickness)과는 다른 의미이다. 강하지만 병들 수 있고, 약하지만 건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하다 함은 여러 장기들 중에, 가장 과도해지기 쉬운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쉽겠다. 강한장기가 적절히 강하면, 전체적으로 질서가 서고, 약한장기가 적절히 약하면, 화합을 이룬다. 질서와 화합의 상태를 적불균형의 상태라 한다. 강한 장기가 지나치게 강하면, 병리가 성하고, 약한 장기가 더욱 약해지면, 생리가 약하게 되어. 결국 과불균형의 상태, 즉 질병의 상태가 되고 만다. 최강장기와 최약장기가 주로 전체적 상황을 주도하게 되지만, 최강장기의 편에 서는 중간 장기들과, 최약장기의 편에 서는 중간장기들의 역할 또한 전체적 또는 국한적 생리와 병리적 상태를 결정 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각 체질이 가지고 있는 장기의 강약 배열에 미치는 부적절한 음식 또는 약물의 영향력은 매우 예민하고 치명적일 수 있다. 직접 최강장기와 최약장기에 영향을 주는 음식은 물론이고, 중간장기에 영향을 주는 음식이라 할 지라도 그 영향력은 결국 최강-약장기에 미치게 되어 과불균형인 질병의 상태의 원인이 된다.

8체질섭생을 하다 보면 쉽게 알게 되는 것으로, 어떤 특정한 음식을 섭취했을 때마다 그로 인한 정해진 특정 증상이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위장 증상, 대장 증상들이 정해진 음식에 따라 구별되어 나타나고, 불면, 부정맥, 불안증 등의 증상들 역시 각각의 정해진 음식과 거의 예외 없이 연관됨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각 체질 장기들의 강약배열구조에 미치는 음식의 영향력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일관적인 것인지 알게 한다. 8체질의학은 먼저 체질을 진단하고, 병증을 8체질 장부론 적 생리와 병리에 입각하여 구분하고 질병의 원인을 찾아, 8체질섭생법과 침치료를 사용하여 치료한다.

8체질 진단

8체질진단은 8체질맥진법을 사용한다. 전통 맥진법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맥진법으로 구별된다. 좌-우 손목의 요골동맥에서 나타나는, 일생동안 변하지 않는 각 여덟 체질 고유의 8개 맥의 유형(8 formations)중에 하나를 찾아내어 진단한다. 8체질맥진법은 정확하나, 능숙해지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의 훈련과 경험을 필요로 한다.

8체질 건강관리

8체질의학에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8체질섭생(음식)법과 8체질침치료를 사용하여, 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환자들은 침 치료 없이 섭생법으로만으로도 여러가지 만성 질환들이 치료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특정 음식이 특정 증상의 즉각적인 원인이 됨을 알게 되고, 그 특정 음식을 제외했을 때, 그 특정 증상 역시 즉각적으로 사라지게 됨을 경험하게 된다.

음식과 체질과의 구체적인 관계는 이러하다. 예로, 간이 강한 목양체질이 간을 돕는 음식을 섭취하면, 강한 간이 과하게 강하여 질 뿐 아니라, 간의 적대(antagonist) 기관인 폐를 억누르게 되는데, 약한 장기로 타고난 목양체질의 폐가 더욱 약해지면서, 강장기는 더욱 강해지고 약장기는 더욱 약해지는 과불균형(acquired over-imbalance)상태, 즉 병리적 상태가 형성된다. 그 결과로 해당 면역 기능이 저하되고, 그 기능저하에 따르는 반응들(complaints) 또는 질병의 중상들(symptoms)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간이 강하고 폐가 약한 목양체질은 해물과 같은 간을 돕는 음식을 삼가고, 쇠고기와 같은 약한 폐를 돕는 음식을 선택하여 섭취함으로, 적불균형(appropriate physiological imbalance)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건강법이 된다. 음식 뿐 아니라, 약물이나, 활동면에 있어서도, 생리적으로 또는 병리적으로 강한 간을 흥분시키거나 약한 폐를 억제하는 원인이 되는것이 있다면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의 의사는 환자에게 약을 주기보다는 환자의 체질과 음식과 질병의 원인과 예방에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The doctor of the future will give no medicine, but will interest his patients in the case of the human frame, in diet, and in the cause and prevention of disease).”

- Thomas Edison -

8체질 침 치료

8체질의학에서는 섭생법만으로 치료되지 않는 질병에 대한 원인을 경락과 8체질 장부론 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여, 침처방을 유도한다. 독특한 8체질침법을 사용하여 과불균형의 상태를 적불균형의 상태로 신속하게 회복시킨다. 이는 단순히 증상을 완화시키는 증상조절요법이 아닌, 질병의 원인 자체를 치료하는 8체질침법이다. 섭생법과 겸하여 사용될 때,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8체질의학의 비전

8체질의학은 인체에 관한 전혀 새로운 패러다임이며, 인체 내의 질서를 새로운 논리로 탐구하여, 건강과 질병이라는 정의를 새롭게 해석하고 세워 나아가고 있다.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임상을 통해 수 많은 8체질임상가와 환자들 사이에서 놀라운 치료 결과를 생산하고 있기에, 멀지 않은 미래에 여러 분야의 과학연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더 과학화 되고 객관화 되어, 새로운 생명의학으로 세워지게 될 것을 확신한다.

- 권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