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체질은, 췌장과 위장은 강하고, 신장과 방광(자궁)은 약한 장부의 비율을 타고나는 체질이다.

췌장 또는 위장을 지원하는 음식에는 대표적으로 닭고기와 사과, 인삼, 오렌지, 꿀, 메운 향신료 등이 있다. 이러한 음식으로 인하여 강장기인 췌장과 위장은 기능적으로 과하게 흥분하게 되는데, 과하여진 췌장과 위장은 그것들의 견제 대상(antagonist)이며 약장기인 신장과 방광(자궁)을 더욱 억제하게 된다. 그로 인하여, 본래 약하게 타고난 신장과 방광(자궁)의 기력이 더욱 약화되면서, 강장기인 췌장-위장과 약장기인 신장-방광(자궁)의 격차가 더욱 심화되는 ‘과불균형 상태’가 형성된다. 결과적으로 모든 장기들 간의 상호 교류와 협력의 부정적 변화가 일어나고 ‘적불균형상태’에서 이루어지던 면역 기능들이 순차적으로 약화되거나 상실되어 그에 해당하는 병적 증상들을 유발하게 된다.

그 예로, 강한 췌장과 위장의 기능이 과하여 지면, 지방간, 관절염, 세균-바이러스감염, 알러지성 피부염, 위궤양, 통풍, 고혈압, 우울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체질 특성상 불건강의 상태가 지속될 경우, 당뇨병과 그에 관련된 합병증, 심혈관계질환, 공항장애 등으로 발전될 수 있다.

토양체질은 매사에 매우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부지런하며 사교적이다. 감성이 풍부해서, 동정심과 배려심이 많다. 관심있는 일에는 앞장서기를 좋아하여 추진력이 강하다. 강한 식욕을 타고나, 음식을 즐기나, 절제가 안되는 식욕, 또는 매사에 너무 조급해지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건강하지 않은 상황에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위장 소화가 안되고, 지방간 또는 혈압이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면, 당뇨병 증상이 가까이 왔음을 인식해야 하고, 체질에 맞는 섭생을 지켜야 한다.

강한 췌장과 위장이 과하게 흥분하지 않도록 일절 메운 음식을 중단하고, 마음의 여유를 갖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회복과 건강 유지를 위한 최선의 길이 된다.

위의 사항들은 절대적 특성이 아닌, 일반적인 토양체질적 경향이다.